태국 송클라대학 학술대회 소식
태국 송클라대학교 국제교류를 통해 느낀 미래 과학교사의 방향
― NICE2026 국제학술대회 및 2026ISP 국제학생프로젝트대회 참가 소감 -
과학교육과 윤마병 교수(26.05.14)
전주대학교 사범대학은 2024년 태국 Prince of Songkla University와 학교현장학습 및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송클라대학교 교수진의 전주대학교 방
문, 양교 학생들의 학교현장학습 교류, 교육문화 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이원희 과학교육과 4학년, 2025년 겨울방학에 송클라대학 학교현장학습 참가),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소통 역량과 미래교육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2026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는 태국 Phuket에서 열린 제12차 미래교육 국제학술대회(NICE 2026)와 제2회 국제학생프로젝트대회(ISP 2026)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ISP 2026에서 초·중등 과학 프로젝트 분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 학생들의 발표를 심사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7개국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과학과 사회 문제를 주제로 탐구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는데, 학생들의 영어 발표 능력과 탐구 수준,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교사를 어려워하
기보다 자유롭게 토론하고 협력하며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에서 미래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태국 교육부 관계자들이 학생 탐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는 모습 속에서, 국가 차원의 미래교육 투자와 비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 과학대회 속에서도 태국 전통 춤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발표하는 모습은 과학과 문화, 정체성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험은 제가 2002년 중국 전국과학대회(CASTIC 2002)에 초청받아 참여했던 기억도 떠올리게 했습니다. 당시 중국 학생들의 열정과 국가적 지원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후 중국의 과학기술과 교육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였습니
다. 이번 태국 ISP 2026에서도 비슷한 가능성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교육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열린 NICE 2026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약 15개국의 사범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이 참여하였고, 송클라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도 행사 운영과 학술 발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송클라대학교가 이러한 국제 규모의 학술행사를 12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사범대학 교육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학 신입생의 토포필리아 함양을 위한 캠퍼스 기반 야외학습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대학 캠퍼스를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의미와 애정을 느끼는 교육적 장소로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연구입니다. 학생들이 캠퍼스 숲길과 정원, 전망대 등을 직접 탐구하며 장소에 대한 애정과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장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끼고, 직접 경험하며, 그 경험을 교육적으로 의미화하는 과정이 서로 연결될 때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장소에 대한 애정인 ‘토포필리아(topophilia)’는 학생들
의 학습 동기와 탐구 참여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앞으로의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래의 AI 시대에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 글로벌 소통 능력, 협력 역량, 공감과 성찰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예비교사들은 임용고시 준비와 경쟁 중심의 학습 속에서 다양한 국제 경험과 실제적 교육 경험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여러분은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다양한 문화와 교육을 이해하며, 국제적 관점에서 미래교육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주대학교 사범대학과 과학교육과도 앞으로 국제 교류와 해외 학교현장학습, 미래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학생 여러분 역시 대학 시절 동안 다양한 도전과 국제 경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와 연결된 미래형 교사
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사범대학을 방문했던 송클라 대학 학생들이 도착하자마자 환영>

<송클라대학교 타파니 사범대학장과 교류>

<태국 교육부에서 전주대의 참여와 기여에 공로상 수여>
<국제학생프로젝트탐구대회(ISP) 심사, 분과별로 3개국의 교수들이 심사함>

<초등분과에서 우승한 말레이시아 4학년 학생들과 지도교사, 심사위원>

<미래 교육 세션에서 교육연구 발표자>